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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리뷰

춘천 미래산부인과 출산 및 산후조리 후기

6월 22일 9시간의 진통이 끝나고 오후 3시 31분, 2.986kg의 우리 가족이 될 예쁜 딸이 태어났습니다.

엄마, 아빠가 된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임에는 틀림없지만 태어난 아기를 보니 너무 좋습니다.

 

아무튼 춘천에는 출산과 관련한 유명한 산부인과가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 중에 하나가 바로 '미래산부인과'입니다.

 

춘천 미래산부인과

출산하고 산후조리까지 모두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이제 정신차리고 간략하게 미래산부인과 출산과 산후조리원에 대해서 적어보려 합니다. 춘천에 거주하고 예비 부부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출산후 2박 3일 입원한 방입니다. 출산하기 전 날 밤 양수가 터져서 급히 미래산분과에 왔고, 양수가 터졌지만 밤새 통증은 없어서 초조한 마음으로 아침을 기다리다가 촉진제를 맞았습니다. 이 방은출산 후 2박 3일 지내는 공간입니다. 방은 전부 1인실이며 침대와 작은 탁자가 보입니다.

 

TV와 작은 냉장고, 옷이나 귀중품을 보관할 공간도 있습니다.

 

화장실입니다. 사진을 위헤서 찍어서 좀 작아보이지만 충분히 씻을만한 공간입니다.

 

미래산부인과 5층 복도입니다. 가족이나 지인이 면회를 오면 주로 여기서 봅니다.

물론 출산 전후로 입원해 있는 입원실에서는 외부사람도 올 수 있지만 산후조리원은 남편만 출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출산 후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산모의 면회객은 복도에 마련된 장소에서 주로 봅니다.

 

좌욕실입니다. 아무도 이용하지 않을 때 찍었습니다.

 

출산을 하고 나면 꼭 좌욕을 해줘야 합니다. 그래야 출산으로 인해 다친 부위가 빨리 나을 수 있습니다.

 

좌욕할 때 사용하는 기구는 각 호실별로 정리해야 합니다.

 

미래 산부인과 3층에 분만실입니다. 양수가 터져서 제일 먼저 온 장소입니다.

 

3층에 위치한 분만실입니다. 여기서 출산을 할 수 있지만 상황에 따라 안쪽에 마련된 다른 분만실에서 출산할 수 있습니다.

 

아내와 아이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장비입니다. 어떤 기능을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이를 출산하게 되면 간호사분들이 아이를 씻기고 바로 안을 수 있도록 해주십니다. 이후 산후조리원을 이용한다면 산모를 제외한 어느 누구도 산후조리원 이용기간 동안 아기를 안을 수 없게 됩니다. ㅠㅠ

 

미래산부인과 신생아실 (영유아실)

3층에 위치한 미래산부인과 신생아실입니다. 태어난 아기들이 먹고 자고 하는 곳이며 간호사분들이 24시간 내내 붙어서 아이들을 돌봐주고 있습니다.

 

신생아 면회시간

신생아 면회시간인데요, 위 면회시간은 산후조리원을 가기 전 2박 3일 입원실에 있을 때 면회시간이고 산후조리원에 가게 된 후에는 신생아 면회시간이 오전 10시 10분~30분, 오후 4시 10~30분으로 조금 달라집니다. 

 

미래산부인과는 산후조리원이 같은 건물에 있습니다.

 

미래산후조리원은 남편 외 보호자 출입은 제한이 되며 면회를 할 경우 산후조리원에서 볼 수 없고 복도에 마련된 대기실에서 해야 합니다. 그리고 출산 후 축하한다는 의미로 꽃을 선물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산후조리원 안으로 가지고 갈 수 없어서 복도에 두고 꽃이 시들면 치우기 때문에 제 개인적으로는 꽃 보다 나중에 아기 용품을 사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미래산후조리원 입구

 

산후조리원도 입원실과 마찬가지로 1인실입니다.

침대와 작은 탁자, 패브릭 의자가 보입니다. 침대는 입원실과 다르게 높낮이 조절이 안됩니다. 그리고 입원실과 가장 큰 다른 점은 바로 개별 에어컨이 설치 되어 있다는 것. 

 

귀중품, 옷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과 TV, 냉장고, 화장실이 보입니다. 입원실에서 사용하던 물품들을 카트에 담아서 옮겼습니다. 제가 밤에 자기 때문에 덮을 이불과 배게와 우리 아기에게 사용할 기저기 등이 필요합니다.

 

산후조리원에서 나오면 이렇게 큰 공간이 있습니다. 커다란 TV와 쇼파, 전자레인지, 컴퓨터, 소독기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소독기는 가장 많이 사용했습니다.

 

군대 동기처럼 출산한 산모들이 여기서 많이 이야기를 나누곤 합니다.

 

젖병이나 유축기를 씻는 곳, 커피, 정수기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산후조리원 화장실의 모습입니다.

 

각 방별로 세탁물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산모옷을 넣어두면 빨아줍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빨래망이 따로 있는데요, 거기에 산모복을 제외한 수건이나 간단한 빨래가 필요한 것을 넣어 여기다가 두면 같이 빨아줍니다.

 

산후조리원에도 당연히 좌욕실은 마련되어 있습니다.

 

와이프가 하기 전에 촬영해봤습니다.

 

좌욕할 때 사용하는 기구입니다. 사용 후 여기다가 호실에 맞게 두면 됩니다.

 

출산 전후로 필요했던 것을 정리해보자면

신생아용 기저귀는 산후조리원에서 아기가 사용해야 해서 필요합니다. 여름에 출산하는 경우 산모가 땀을 많이 흘릴 수 있으니 속옷이나 수건은 넉넉하게 준비해서 가져가면 좋습니다. 저희는 자연분만을 했는데요, 출산 시 회음부를 절개하는데, 산후조리 때 가장 아픈 곳이 여기입니다. 빨리 나으려면 좌욕을 빼먹지 말고 하는 것이 좋으며, 뿌리는 마데카솔을 사용했습니다. 

 

산후조리원에서 남편의 식사는 따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집에서 먹고 나오거나 사서 먹어야 합니다. 산후조리원으로 배달시켜서 먹는 것이 가능하며 대기실 근처에 쓰레기 버리는 곳에 분리수거, 음식쓰레기를 버릴 수 있습니다.

 

모유를 먹이는 산모라면 출산 후 과일을 먹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출산 후 혹시 누가 과일 선물을 하려고 하면 미리 말해주세요. 그냥 산후조리원에서 나오는 식사만 잘 챙겨먹어도 됩니다. 그런데 정말 미역국은 계속 나오긴 합니다.

 

저는 저녁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산후조리원에서 지냈는데요, 더워서 불편한 것은 어쩔 수 없고 (산모가 너무 시원하게 있으면 좋지 않기 때문에...) 와이파이가 너무 느려서 불편했던 기억은 있습니다.

 

아무튼 세상의 모든 엄마는 위대합니다.

예비 엄마들 모두 건강하게 아이를 잘 출산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