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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닥터헬기 수리비 25억, 현직의사가 왜?

추석연휴 마지막날, 어제 술에 취해서 충남지역 응급환자 수송용 닥터헬기를 파손한 혐의로 3명이 불구속 기소가 되었다고 하는데 닥터헬기의 수리비가 약 25억정도 된다고 하네요.


닥터헬기를 파손한 3명은 누구?


RC비행기 동호회 회원으로 지난 8월 11일 오후 9시 55분쯤 천안시 동남구 단국대병원 헬기장에서 닥터헬기 동체에 올라타 프로펠러 구축동을 휘어지게 하는 등 헬기를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동호회 모임에서 술을 마시고 난 후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닥터헬기를 파손하는 모습닥터헬기를 파손하는 모습


"3년 전 무선 조종 비행기 동호회에서 만난 남성들은 모임 후 시원한데 가서 생맥주 한잔 더 먹자고 해 (닥터헬기에) 올라갔다고 진술"


닥터헬기 수리비 25억


닥터헬기 운용사는 헬기를 분해해서 정밀 검사한 결과 구축동이 휘어지는 등 운항에 영향을 줄 수 있는 18개의 주요 부품이 손상된 것으로 파악, 경찰에 25억원이 넘는 헬기 수리비 견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닥터헬기 파손으로 25억, 한 순간의 실수가 이렇게 무섭습니다.닥터헬기 파손으로 25억, 한 순간의 실수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물론 수리는 보험을 통해서 이루어질테지만 보험회사에서 헬기를 파손시킨 3명에게 25억원에 이르는 수리비에 대한 구상권 청구소송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쉽게 계산해서 한 사람당 약 8억원정도 물어내야할텐데요, 일반 서민들이 1억 모으기도 힘든데 8억원이라니 음주 한 번에 인생공부 제대로 하게 생겼네요. 한 순간의 실수로 거액의 수리 비용을 떠안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 외에 항공법 위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등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된 상태라고 합니다.


"술에 취해 장난쳤다. 응급구조헬기인 줄 몰랐다"



닥터헬기란?


올해 1월에 운항을 시작한 닥터헬기로 이탈리아 아구스타 웨스트랜드사의 'AW-109 그랜드 뉴'기종으로서 정맥주입기, 초음파진단기, 심장효소검사기, 자동흉부압박장비 등 응급장기 24종을 갖춘 날아다니는 의료 시스템 헬리콥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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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취객드이 아무런 제지도 없이 80억 원 상당의 헬기에 접근할 수 있을 만큼 허술한 보안도 문제라고 봅니다. 그 당시 닥터헬기는 격납고도 없이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다가 어처구니 없는 사실은 만취한 남성 3명 중 한 명이 현직 의사라고 합니다. 현직 의사가 응급구조헬기에서 장난을 치다니요, 닥터헬기의 경우 정말 응급상황에 사용되어야 할터인데 그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의사가 만취해서 헬기를 파손시켰다니 어처구니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