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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강촌 번지점프 추락 영상, 무섭고 끔찍

춘천에 살고 있는데 바로 옆 동네라고 할 수 있는 강촌에서 번지점프 추락 사고가 일어나 충격입니다. 줄 없이 14층 아파트 높이에서 그대로 추락했다고 보면 되는데요, 더욱 충격인 것은 번지점프 업체 측의 인터뷰.


대수롭지 않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보니, 자식이 그런 일을 당했으면 그렇게 인터뷰를 했을까? 사람 목숨 가지고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강촌 번지점프 추락 사고


걸리지 않는 안전고리 42m 번지점프는 살인미수 아닐까?걸리지 않는 안전고리 42m 번지점프는 살인미수 아닐까?


피해자 유씨는 강촌의 한 번지점프대에서 번지점프 안전고리 연결 없이 낙하했는데요, 안전 조끼에 연결된 코드줄이 분리가 되어 42m 아래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천만 다행으로 깊이 5m의 물에 빠져 목숨은 건졌습니다.


강촌 번지점프 추락 사고가 언론에 알려지기 전 업체 측의 변명을 들어보자면 "직원이 줄을 안전고리에 걸었으나 고리 나사가 풀리면서 1회 고무줄 반동 후 피해자가 추락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 남자친구가 녹화한 영상을 보면 반동없이 그대로 물에 추락하고 있습니다. 더욱 문제였던 것은 유씨가 추락한 직후에 구조에 직원이 나서지 않은 것.


결국 유씨는 친구와 자신의 힘으로 물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당시 피해자 유씨의 말을 들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한 25초에서 30초가량을 물속에 있었다. 이대로 안 되겠다 싶어서 발버둥을 쳐서 얼굴을 꺼냈는데 그때 배가 천천히 출발하더라"

"친구가 뛰어와서 구해주려고 하는데 바깥에서 ‘아가씨 올라와야 돼요. 안 그러면 죽어요’ 소리가 들리더라. 친구와 제 힘으로 나왔다. 둘의 힘으로 겨우 올라올 수 있었다"

"아무도 안 왔다. 심지어 거기 배 안에 있던 직원도 저를 안 구했다. 바로 앞에 있는데도 안 구했다"

"사과 한마디도 못 받았다"


직원의 실수와 허술한 번지점프 관리로 인해 발생한 강촌 번지점프 추락 사고직원의 실수와 허술한 번지점프 관리로 인해 발생한 강촌 번지점프 추락 사고



강촌 번지점프 추락 사고 영상



번지점프 업체 측은 이번 추락 사고와 관련해서 "사람 내리다가 타박상 좀 입었다. 걸려 있는 줄이 사람 내리면서 줄도 내린다. 근데 내리다가 줄이 풀렸다"라며 대수롭지 않은 듯한 태도를 보여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현재 번지점프 직원 김모씬느 번지점프의 안전장치를 확인하지 않고 고객을 뛰어내리게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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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여성은 이제 물 보는 것도 싫을 것 같다며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는데요, 제가 강촌 번지점프 추락 사고의 당사자라면 정말 끔찍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