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일어난 끔찍한 교통사고 기억하시나요?
바로,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사고"인데요, 결국 추돌 사고의 버스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했다고 시인했습니다.
그런데 더욱 어처구니 없는 사실은 이 버스 운전자는 과거에도 무려 3번의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 된 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강원 평창경찰서에 의하면 25년 동안 버스업에 종사를 하던 버스 운전사 방모씨는 2014년 음주 운전 3회째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기사였으며 면허 취소와 함께 벌금형을 선고 받고 이후 일용식 생활을 하다가 면허 재취득 제한 기간인 2년이 지나 2016년 3월 말 대형운전면허를 재취득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면허를 재취득한지 약 4개월 만에 끔찍한 교통사고를 낸 것입니다.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사고에서 처음에는 졸음운전과 휴대폰 조작이 아니냐라는 의혹에 부정하는 모습을 보였었습니다.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사고, 미리 막을 수 없었을까?
그러나 앞서 달리던 차량에서 찍힌 블랙박스 영상에서 관광버스가 1차로로 운행을 하다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승용차를 들이받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그의 진술은 허위로 드러났습니다. 2차 조사에서도 "단지 차를 미쳐 발견하지 못해서 사고가 났다"라고 하며 졸음운전을 부인했지만 사고 직전 버스를 뒤따르던 차량이 찍은 또 다른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돼었는데 그 영상에는 차선을 살짝 넘나들며 비틀거리는 모습이 담겨 졸음운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결국 3차 조사에서 졸음운전을 시인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졸음이 와서 껌통을 찾다보니 차가 흔들렸던 것"이라고 진술하며 과연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사고에 대해 자신이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는지 모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사고가 고의가 아니라고 해서 봐주기에는 이미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진술의 태도를 보았을 때 버스 운전자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기는 커녕 자꾸 자신의 죄를 감추는 것 같아 불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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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운전을 하는 사람이지만 가끔 버스나 트럭이 과속운전이나 난폭운전을 하게 되면 불안합니다. 아찔한 경험, 저 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경험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런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규제는 없을까?
관광버스와 최초 충돌했던 차량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만큼 손상됐다.
스키드마크까지 없는 이번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사고는 테러에 버금가는 사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만약 블랙박스 영상 제보가 없었다면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사고 규명은 어떻게 결론이 났을까? 사고직후 버스 운전자는 "차로 변경과정에 사과 났다"라고 거짓진술을 했었는데 블랙박스 영상 제보가 없었다면 관광버스 운전자의 100% 과실이라는 것을 입증하기 매우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고속도로 주행 중 타이어 파손 등 대형 차량의 정비불량으로 인한 위험천만한 사고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대형 차량의 안전 점검도 강화해야 합니다. 또한 화물차나 덤프, 버스 등 대형 차량의 경우 교통사고 결과 측면에서 보면 더 큰 참사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운전자의 잘못된 운행 습관도 개선해야 합니다.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사고 기사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인명사고를 낸 운전자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운전대를 잡을 수 있는 제도적 허점이 있습니다.
사고 운전자의 경우 최대 5년까지 면허 발급이 금지되지만 대부분 2년 내에 면허증을 다시 발급받는다고 하네요. 그리고 일본이나 유럽의 경우 일정 시간 운전을 하게 되면 반드시 휴식을 취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관련 규정조차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제도는 구멍이 숭숭 뚤려서 허술하고 필요한 규정은 없는 것이 바로 우리나라의 현실.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사고로 조금은 바뀔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