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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박태환 올림픽 포기 강요 수사, 철저하게 가려내길

얼마전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라고 강요했다는 의혹이 있었고 결국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박태환 측에 의하면 김종 전 차관은 지난 5월 25일 박태환측 관계자, 대한체육회 관계자와 함께한 자리에서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면 기업 스폰서와 연결해주겠지만, 출전을 고집하면 불이익을 주겠다"라고 협박했다고 합니다.


또한 김종 전 차관은 박태환 선수에게 도핑선수는 징계 이후라도 3년간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 규정을 이야기하며 올림픽 출전 포기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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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측이 작성한 녹취록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기업 스폰서) 그런 건 내가 약속해줄 수 있다.
  • 단국대학교 교수 해야 될 것 아냐. 교수가 돼야 뭔가 할 수 있다.
  • (박태환과 정부 사이에) 앙금이 생기면 단국대학이 부담 안 가질 것 같아? 기업이 부담 안 가질 것 같아? 대한체육회하고 싸워서 이겨도 이긴 게 아니다.



그렇다면 김종 전 차관은 어떤 사람을 밀어주기 위해서 박태환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라고 강요한 것일까?



CBS 라디오 뉴스쇼에서 박태환 선수의 가족(매형)과 인터뷰한 내용을 들어보니 그 날 (5월 25일)의 대화들이 협박조였다는 것입니다. 47분간 녹음이 되었는데 그 중에 박태환 선수가 한 말은 한 마디 "그럼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렇다면 왜 김종 차관이 이렇게까지 하면서 박태환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막으려고 했을까? 김종 차관 본인에게 어떤 이익이 있을까? 어떤 다른 선수를 밀어주기 위해서 출전 포기를 종용한 것 아닐까?


이 부분도 5월 25일 미팅을 할 때 김종 차관이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요, 박태환 선수의 후배가 될텐데 박태환 선수는 이런 사실이 알려지게 되면 그 선수가 상처를 받기 때문에 가족들이 공개를 하고 싶어도 공개하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박태환 선수는 김종 전 차관의 협박속에서도 리우올림픽의 꿈을 놓지 않았고 결국 CAS 제소에서 승소, 법에 따라 리우올림픽 무대를 밟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