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다반사

현대기아차 리콜, 제작 결함 은폐했나?

현대자동차 현직 직원이 현대기아차가 자사의 자동차 안전 관련 결함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법적 의무인 리콜을 하지 않고 은폐하거나 축소 신고해서 운전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도로에 다니고 있는 현대기아차는 얼마나 위험할 것인가?

그리고 이 직원은 미국의 리콜 담당기관인 도로교통안전국에도 관련 내용을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의혹을 제기한 현직 직원에 의하면 


"비용이 커서 안 하는 경우도 있고, 오너에 보고하기 두려워 은폐하는 경우도 많다"


라고 말했습니다.


현대기아차 리콜현대기아차 리콜


그렇다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운행 중에 있는 현대기아차 자동차는 얼마나 있을까?

1250만대로 보고 있는데요,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에 의하면 자동차 업체는 안전과 관련한 제작 결함을 확인한 후 30일 이내에 리콜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번에 의혹을 제기한 현직 직원은 현대기아차에서 25년째 근무하고 있는 엔진 전문 엔지니어라고 하며 리콜과 관련한 업무도 담당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리콜 담당기관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조사 결과에 따라서 국제적인 '리콜 스캔들'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고 하네요.


YF쏘나타YF쏘나타


김 부장이 의혹을 제기한 안전 관련 결함은 총 3가지


1. YF쏘나타 등에 들어가는 '세타2 엔진'의 콘로드 베어링 소착*으로 인한 엔진소음 및 엔진손상

2. 쏘렌토 등의 클럭스프링 불량에 의한 에어백 미전개

3. i30 에어백 제어 유닛 공진 문제로 에어백이 비정상적으로 전개

* 기계 가공 시에 칩이나 주물사 등 이물질이 기관 안에 남아 있다가 운전할 때에 베어링 속에 끼어들어 눌어붙게 되는 현상



의혹 1.

2015년 9월 미국에서 엔진소음 및 시동꺼짐 결함에 대해 YF쏘나타 리콜을 실시했지만 한국에선 리콜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 (문제가 된 세타 엔진은 현재 국내 화성과 울산 공장에서도 생산하고 있음)


해명 1.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제작된 세타 GDI 엔진에서만 생기는 문제

한국에선 불량률이 현저히 떨어져 리콜하지 않았다


의혹 2.

클럭스프링 불량, 내부 시뮬레이션 결과 리콜 실시 의견이 제출됐는데 리콜을 하지 않고 있다.


i30i30


해명 3.

1년전 자료일 뿐, 현재는 테스트 결과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의혹 3.

현대차가 지난 4월 에어백이 비정상적으로 전개되는 결함에 대해 아반떼 리콜을 실시했지만 같은 에어백 제어 유닛(ACU)을 탑재하고 있는 i30(FD)는 리콜 하지 않았다.


해명 3.

리콜을 은폐하거나 축소한 적이 없다.

제보 내용이 결론이 나지 않은 부분적 사실을 부각시켜 오해를 일으킬 소지가 많다.

i30에서는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현대기아차 리콜, 제작 결함 의혹이 어떻게 결론이 될까? 스포티지R 차주로서 관심이 갑니다.현대기아차 리콜, 제작 결함 의혹이 어떻게 결론이 될까? 스포티지R 차주로서 관심이 갑니다.


그렇다면 자동차리콜센터의 자료에 살펴볼까?

2008년부터 2016년 9월 22일 현재까지 현대차는 31차례, 기아차는 18회 리콜을 실시했는데요, BMW(74회), 한국지엠(63회), 포드(60회), 벤츠(57회)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전 관련 제작 결함이 있는 차들이 현재 도로를 달리고 있는 것일까?

미국시민이 우리나라 국민보다 중요한 것일까? 같은 엔진, 같은 부품을 쓰고 있는 한국산 엔진도 리콜을 해야 하는데 현대기아차가 리콜을 외면한 것이 사실이라면 지금이라도 당장 문제있는 차량에 대해서 전량 리콜을 실시하고 추후에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