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글을 써봅니다.
결혼을 하고 갑자기 생각이 나서 결혼식 사진을 뒤적거리며 보다보니 눈에 띄는 사진 한 장.
양가 어머님의 뒷 모습 사진.
친구가 찍어준 사진인데 왜 이 사진을 보면서 눈물이 핑 도는 것일까?
이 사진을 보면서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과연 무엇일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부모님은 (양가 모두) 행복하게 살고 계신걸까?
나도, 내 와이프도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한 것일까?
사실 나는 어느 부분에 있어서는 매우 행복하다고 생각이 들지만 어느 부분에 있어서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조금씩 행복하지 못한 부분을 채워가려고 노력해보지만 참 어렵다.
우리 부모님도, 와이프 부모님도 모두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우리도 건강하고 행복하자.
멋진 사진을 찍어준 내 친구 인진이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