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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젝스키스 고지용, 슈퍼맨 출연에 시선이 곱지 않은 이유

젝스키스의 고지용, 예전 제가 어릴 때 젝스키스에서 가장 잘 생긴 사람을 꼽으라면 대부분 고지용을 많이 꼽았었습니다. 무한도전에서 토토가를 찍을 때 젝스키스가 많이 화제가 되면서 완전체로 활동을 다시 할 수 있을까라는 기대감도 가졌었지만 고지용은 당시 "현실적으로는 힘든 부분이 많이 있죠", "저랑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실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하며 제안을 고사했었습니다.


그래서 젝스키스의 무한도전 토토가2 무대에서도 뒤늦게 양복차림으로 올라가 연예계로 복귀할 생각이 없음을 은연중에 비추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최근 예능 프로그램인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선 고지용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합류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맞벌이 부부로 바쁜 일상을 보내며 아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적어 항상 미안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아들과 많은 추억을 쌓고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 "제가 참여할 수 있는 영역 안에서 팬 여러분들과 함께할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앞서 무한도전 토토가2에서도 그랬고 고지용은 방송에 나오지 않겠다라는 입장을 계속해서 내비쳤기 때문에 방송 복귀 소식에 엇갈린 반응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젝스키스 고지용, 슈퍼맨 출연젝스키스 고지용, 슈퍼맨 출연


젝스키스의 완전체를 위해서 리더 은지원도 많은 설득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더 이상은 지용이한테 부탁을 못 해요. 같은 입장이면 어떻게든 부탁을 하겠는데, 잃을 게 다른 아이잖아요. 결국, '너 상황은 알겠는데 나와 달라'는 말밖에 못 하는 건데, 그러다가 지용이가 16년 동안 이뤄온 것을 우리가 망가뜨리게 될까 봐 조심스러워요. 지용이의 인생을 존중해주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라고 말하며 고지용의 연예인이 아닌 평범한 사업가로서의 삶을 존중해주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앳스타일 젝스키스 인터뷰 중 일부 발췌


Q 젝스키스의 ‘마지막 드래곤볼’ 고지용과의 작업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열려 있나요.

▲성훈_ 가능성은 항상 열어놓고 있는데 지용이 직업 특성상 상황에 무리가 있어요.

▲재진_ 20주년 때 깜짝 이벤트로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요? 솔직히 직접적으로는 얘기를 못 해도, 팬들을 통해 한 번 나와달라고 은근히 전달하고는 해요.

▲수원_ 그런데 한 번 무대에 세워놓으면 더 보고 싶을 것 같아요. 무대를 같이 하면 너무 좋으니까, 그 다음부터 안 나오면 더 서운해지지 않을까….

▲지원_ 더 이상은 지용이한테 부탁을 못 해요. 같은 입장이면 어떻게든 부탁을 하겠는데, 잃을 게 다른 아이잖아요. 결국엔 ‘너 상황은 알겠는데 나와 달라’는 말 밖에 못 하는 건데, 그러다가 지용이가 16년 동안 이뤄온 것을 우리가 망가뜨리게 될까 봐 조심스러워요. 지용이의 인생을 존중해주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슈퍼맨이 돌아왔다로의 방송복귀에 많은 사람들이 의아하다는 반응입니다.



맞벌이 부부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적어서 미안했다라는 이야기는 사실 방송 복귀 이유로 타당하지 않아보입니다. 물론 아이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아이들과 어울려야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아이들과 지낼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게다가 슈퍼맨이 돌아왔다라는 프로그램 특성상 고지용 개인 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대중들에게 노출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번 결정이 더욱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팬들의 입장은 조금 다릅니다. 고지용이 젝스키스로의 활동을 보여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고지용 개인의 입장에서 최대한 할 수 있는 활동을 보여주려고 한다는 것. 



하지만 고지용의 슈퍼맨이 돌아왔다로 방송 복귀하는 것에 대한 따가운 시선, 이유는 또 하나가 있습니다. 고지용이 지난 6월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설립한다는 소식입니다.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고지용은 신인 가수 및 배우들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기 위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뛰어들 생각", "회사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현재 회사 설립과 관련한 시장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결국 사업을 위한 홍보로 방송을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것입니다. 명분은 아이와 팬들과의 약속이지만 실질적으로 젝스키스로 방송 활동은 힘들고 사업에 필요한 홍보 수단으로서 방송 활동은 가능하다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그의 방송 복귀에 곱지 않은 시선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젝스키스의 완전체를 볼 수 있는 날이 올까요?젝스키스의 완전체를 볼 수 있는 날이 올까요?


가수로서 활동을 하는 것과 육아방송을 하는 것에 큰 차이는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고지용이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젝스키스의 그룹 활동을 온전히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을 해보면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같은 육아 방송의 경우 직장생활과 함께 병행해서 활동하기에 더 적합한 생각도 듭니다. 


결국 고지용의 방송복귀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도 젝스키스의 활동을 바라는 마음에 편견의 시선을 갖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90년대에 활동했던 남자 아이돌 그룹 양대산맥중 하나였던 젝스키스의 고지용의 예능 프로그램 복귀는 과연 어떠한 결과를 맞이하게 될까요? 

일단 이렇게 고지용의 복귀가 논란이 된다는 것 자체가 아직도 그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보면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