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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치약 전수조사, 결과가 궁금하다

식약처에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된 치약 때문에 케미포비아(화학제품 공포증)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 치약 전수조사를 금주 내로 마치기로 했습니다.


이번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되었던 치약원료 제조업체인 '미원상사'에서 납품을 받은 업체를 포함해서 국내 68개 치약제조업체들을 모두 조사할 계획이라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밝혔습니다.


처음에는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진 아모레퍼시픽 치약 11종 전량 회수였지만 시민들의 화학 제품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즉 케미포비아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으로 보여집니다.


치약 전수조사치약 전수조사


가습기 살균제에 대한 검찰 조사가 본격화된 이후 시민들은 화학물질이 포함된 제품 사용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으며 생활용품 전반에 대해 잘못된 정보가 넘쳐나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치약 전수조사를 통해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함유된 국내 치약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인체에 무해함을 입증하기 위해서 노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인체에 유해한데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눈치보기에 급급해서 잘못된 정보를 국민들에게 알려주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부광약품에서도 자발적으로 자사 치약 제품의 회수에 돌입했다고 하는데요, 어린이 치약, 시린메드, 안티프라그 등 3개 제품입니다. 부광약품측에 의하면 자사 제품에 가습기 살균제 독성 물질이 함유되어 있을 가능성 때문에 선제적으로 조치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부광약품 역시 아모레퍼시픽과 마찬가지로 독성물질이 문제가 된 미원상사에서 치약 원료를 납품받았기 때문입니다.


부광약품, 치약 자진회수 안내문부광약품, 치약 자진회수 안내문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치약은 없는 것일까?


우선 2080 치약을 제조하는 애경산업측에 의하면 


가습기 살균제 성분 CMIT/MIT가 들어간 치약을 제조한 적이 없다.

특히 과거 치약에 파라벤이나 트리클로산 성분으로 논란이 됐을 당시에도 2080을 비롯한 모든 치약에 해당 유해성분을 쓰지 않았었다.


라고 하고 있으며 죽염치약과 페리오 치약으로 유명한 LG생활건강 측도


원료 공급업체인 미원상사와 거래를 하고 있지 않다.

식약처 조사 결과에도 LG생활건강의 치약 제품들은 해당 유해물질을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및 유럽 등의 의약외품ㆍ화장품 내 CMIT/MIT 함유기준우리나라 및 유럽 등의 의약외품ㆍ화장품 내 CMIT/MIT 함유기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치약이 불안하다면 애경산업이나 LG생활건강에서 제조한 치약을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