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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고산병 치료약, 비아그라밖에 없는 것일까?

어제 제 블로그에서 청와대가 비아그라 구입을 고산병 치료제로 사용하려 구입했다는 어처구니 없는 해명에 대해서 글을 작성한 적이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고산병을 치료하는데 필요한 약이 비아그라 밖에 없었을까?


고산병 치료약, 일반적으로 처방하는 약품은 아세타졸라마이드입니다. 우리나라 의학계에서도 고산병 증상에 사용하는 우선 작용제로 아세타졸아미드를 꼽고 있으며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도 <고산병 증세를 예방하고 다루는 데 추천하는 약품>이라는 정보에서 다양한 증세에 가장 우선적으로 '아세타졸아미드' 성분 약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아세타졸아미드는 10정에 2,000원 정도 합니다. 만약 고산병 치료 목적으로 비아그라를 구입했다고 하더라도 좀 더 저렴한 약제를 구비했어야 하며 청와대에서 구입한 팔팔정의 경우 약품 안내서를 읽어보면 '여성은 복용할 수 없다'라는 항목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고산병 치료약, 비아그라밖에 없는 것일까?고산병 치료약, 비아그라밖에 없는 것일까?


현재 시중에서는 비아그라보다 훨씬 저렴하고 효과도 좋은 고산병 예방/치료약이 판매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경향신문에서 보도한 자료에 의하면 청와대는 또 다른 고산병 치료제를 별도로 구입했던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고산병 치료를 위해서 비아그라를 구입했다고 청와대에서 해명했지만 이미 청와대에서는 2015년 12월에 또 다른 고산병 치료용 의약품인 '아세타졸정'을 200정 구입한 것으로 확인되었기 때문에 '비아그라는 고산병 치료용'이라는 해명에 의구심은 더욱 커진 상황입니다.



더욱이 청와대에서는 비아그라뿐만 아니라 피로회복이나 미용에 사용되는 주사제를 대량으로 구입했는데요, 구입내역을 살펴보면 마늘주사나 백옥주사, 태반주사가 있습니다. 태반주사의 경우 효용성 측면에서 원래 허용 받은 것은 만성 간질환 치료제로 허용을 받았지만 사실 만성 갈질호나 치료에서도 효과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거의 사용하지 않은 약이며 현재는 일부 개원과나 가정의학과 의사들이 장사를 목적으로 이런 주사를 피부미용으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양을 사용한 것은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백옥주사의 주 성분은 글로사티온이라는 것인데요, 이 약을 많이 사용하면 나타나는 부작용이 피부가 좀 하얘지는 것인데 그 부작용을 노리는 잘못된 사용법이며 나머지는 거의 비타민제로 보면 됩니다.


게다가 동아일보에서 보도한 자료에 의하면 청와대는 2014년 6월 필러나 보톡스, 레이저 시술을 하기 전에 사용되는 '엠라5%크림'을 5개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 크림의 사용은 성형외과에서 성형 시술에 사용하는 것으로서 레이저 시술, 주삿바늘로 발생하는 통증을 막기 위해서 얼굴 전면에 바르는 제품으로 아렬져 있습니다. 



또한 청와대는 전신 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리푸로주'를 2014년 11월, 2015년 11월 두 차례에 걸쳐서 30개를 구입했는데 의료계에서는 이 약품을 '제2의 프로포폴'로 부르고 있으며 이 약품은 성형 시술 전 마취할 때 사용한다고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주치의 였던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직후에 영양 주사제를 요구했지만 의학적인 근거가 명확하지 않아서 완곡하게 거절해다고 합니다. 그리고 2014년 9월 주치의에서 물러나고 그 뒤를 이어 서창석 현 서울대 병원장이 이어받았는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영양 주사제가 본격적으로 청와대로 반입된 것이 이 시점입니다.



정말 요즘에는 까도 까도 새롭게 나오는 여러가지 의혹들로 인해서 정신이 없습니다. 워낙 많은 이슈들이 한꺼번에 터져나오니 많이 혼란스러운 상황인데요, 과연 어떻게 마무리가 될지 정말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