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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박근혜 최순실 사건 정리 영상 및 여러가지 이야기

영화보도 더 영화같은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 분노를 넘어 허탈감마져 들게 하는 요즘인데요, 박근혜 최순실 사건은 무엇인지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영상이 있습니다.


영상을 살펴보고 제가 아래 따로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최순실의 사람들을 정리해볼까요? 정확히 말하자면 박근혜 대통령과의 연결고리를 말합니다. 문고리 3인방이라고해서 요즘 뉴스에 많이 나오는데요, 정호성 부속비서관, 이재만 총무비서관, 안봉근 국정홍보비서관을 말합니다.


1996년 박근혜 대통령이 보궐선거에 당선이 되면서 처음으로 정치권에 들어왔고 그 이후 2000년에 이 3명이 발탁이 되었으며 지금까지 18년동안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하고 있죠.


그렇다면 이 세 사람이 최순실하고 무슨 사이인 것일까?



바로 그들을 발탁한 사람이 최순실의 전 남편인 정윤회씨입니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으니 당연히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과 관계를 제일 잘 알고 있는 사람이었죠.


정호성 부속비서관의 경우 청와대에서 대통령 집무실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일을 하는데요, 연설문은 물론이고 각종 자료들이 이 사람을 통해서 대통령에게 전달이 되는데 대통령은 장관들에게 대면보고를 받지 않고 모두 문서화 해서 보고를 받는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즉, 대통령에게 전달되는 모든 내용은 정호성 부속비서관을 통한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정호성 부속비서관과 최순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


이재만, 정호성, 안봉근 청와대 3인방 프로필이재만, 정호성, 안봉근 청와대 3인방 프로필


한겨레의 보도에 의하면 정호성 비서관이 약 30cm두께의 자료뭉치를 들고 최순실을 만나러 자주 왔다고 하죠. 최순실은 이 자료를 바탕으로 국정 전반을 논의하는 '비선 모임'을 운영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진술은 최순실과 가까웠던 이성한 전 미르재단의 사무총장이 9월 7일부터 9월 25일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서 16시간 동안 진행한 <한겨례>와의 인터뷰에서 일관되게 말한 내용입니다. 현재로서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고 하죠. 


그리고 JTBC 보도에서 알려졌듯 최순실의 태블릿PC에서 naleo라는 아이디로 수정된 문서를 발견했는데 바로 정호성 비서관이 국회 보좌관 시절부터 사용했던 아이디입니다. 어떻게 한 나라의 대통령이 보고받아야 할 사안들을 중간에 최순실이 볼 수 있었던 것일까? 


이재만 비서관은 어떤 사람?



그리고 이재만 비서관은 청와대 살림을 책임지는 사람인데요, 지난 국정감사에 국회에 출석해 자신은 대통령의 친분관계에 대해서 알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는데요, 무려 18년간 보좌를 했다는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의 친분관계에 대해서 모를 수 있을까요?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죠. 대통령도 사과문 발표를 할 당시 당선 이후 얼마동안은 관계가 있다고 최순실과의 관계를 알렸는데 대통령을 18년간 보좌했던 사람이 모른다는 것이 말이될까요? 


지금은 홍보쪽에 있지만 JTBC에서 보도한 최순실이 만들어지던 시기에는 제2부속비서관이었는데요, 수행팀이라고 보면 됩니다. 비서관이 되기 전에도 대통령을 수행하는 역할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최순실을 몰랐다는 것은 의아합니다. 정말 모른다고 한다면 자신의 직무를 소홀히했다는 것 아닐까?


그리고 대통령이 보는 문서를 최종 전달해야 하는 사람들인데도 불구하고, 직접 최순실에게 전달하지 않았더라도 문서가 유출되고 있었다는 것을 몰랐다고 하면 더욱 심각한 것이죠. 몰랐다고 해도 문제이고 알았다고 해도 문제입니다.



강남의 호텔 헬스클럽 트레이너 출신의 윤전추


윤전추가 일했던 헬스클러의 VIP가 바로 최순실인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최순실이 박근혜 대통령의 패션을 관장하는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그 일을 중계하는 역할이 바로 윤전추입니다. 옷입는 것이 중요한 사안은 아닐지 모릅니다. 그러나 한 나라의 대통령의 일에 헬스 트레이너 출신이 개입되어 있다라는 것은 이상하지 않습니까?


헬스 트레이너 출신 행정관 윤전추헬스 트레이너 출신 행정관 윤전추


고영태는 누구일까?


펜싱선수 출신인데요,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펜싱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딴 사람인데요, 고영태는 메달을 딴 뒤에 생활고를 겪었었고 그 뒤 호스트바에서 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2008년에서 2009년 사이에 그만두었고 2008년부터 빌로밀로라는 회사를 창업해 패션 잡화 사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최순실 의혹 관계자들최순실 의혹 관계자들


네, 맞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들고 다녔던 핸드백입니다. 당선인 시절에 들고 다녀서 화제가 되었던 것입니다. 고영태는 최순실과 친분관계가 매우 깊은 것으로 알려졌고 나이차이가 무려 스무살이나 났지만 반말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리고 2014년부터 고영태는 최순실과 본격적으로 사업을 하게 됩니다. 코어플랜, 모스코스, 고원기획 등 2014년 7월부터 2015년 8월까지 최순실과 고영태가 연관된 법인들이 집중적으로 만들어졌으며 2016년에는 문제의 더블루K의 이사가 됩니다.



K스포츠재단을 통해서 대기업의 돈을 긁어모은 사실은 이제 많이 알려졌죠. 그 돈을 빼돌리기 위해서 만들어진 회사가 바로 더블루K인데요, 우리나라에도 있고 독일에도 있는 회사인데요 지분 100%를 최순실이 가지고 있으며 회사 구성원들이 K스포츠재단 삶들입니다. 그러나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최순실과 고영태는 관계가 멀어졌고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최순실과 관련한 제보를 했었습니다.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문화계 황태자로 알려진 차은택과 최순실을 이어준 사람이 바로 고영태입니다. 차은택은 어떤 사람인가? 2000년에 유행했었던 드라마스타일의 뮤직비디오를 기억하십니까? '벌써1년', '나 가거든', '화장을 고치고' 등 한 때 엄청 유행했었고 당연히 감독도 유명세를 탔죠. 그리고 그것을 발판으로 CF감독으로 이름을 날린 사람이 바로 차은택입니다.


예전에는 진보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2008년에는 광유병 촛불을 지지하기도 했었으며 박근혜 대통령의 화법을 비판하기도 했었고 SNS에는 세월호 추모 링크를 걸기도 했었는데 어떻게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과 연결이 되었을까?


최순실과 차은택 의혹 관련 인물 관계도최순실과 차은택 의혹 관련 인물 관계도


앞서 이야기를 했던 고영태가 최순실에게 차은택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갑자기 2014년 8월에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이 되고 2015년에는 창조경제 추진단장 겸 무화창조융합본부장을 발탁이 됩니다. 문화창조융합본부는 1년에 예산이 무려 1천억원이라고 하네요. 정말 초고속출세가 아닐 수 없습니다. 공식행사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등장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하네요.


그리고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문화계 주요 요직에 차은택의 인맥들이 포진됩니다. 차은택이 문화융성위원이 되던 시기에 김종덕 문화체육부장관이 임명되는데요, 차은택의 대학교 스승이자 그가 예전에 다녔던 회사의 대표라고 합니다. 그리고 세 달뒤에는 차은택의 외삼촌 김상률 숙명여대 교수가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으로 임명이 되죠. 그리고 11월에는 차은택과 아주 가까운 사이였던 송성각씨가 콘텐츠진흥원장이 됩니다.



이 사람들이 무엇을 했을까?


차은택, 최순실, 고영태는 함께 여러 회사를 만들어 정부의 체육과 문화 관련 사럽을 따내서 돈을 벌어들였죠. 그리고 2015년 10월에는 미르재단이 설립되어 본격적으로 돈을 기업을 통해서 긁어모으기 시작하고 재단을 통해서 정부 사업도 따내기도 합니다. 차은택 대학원 스승인 김형수씨가 재단 초대 이사장에, 사무총장에는 이성한, 사무부총장에는 김성현 등 차은택의 지인들이 포진합니다. 사실상 차은택이 재단을 움직였다고 봐도 무방하며 그 뒤에는 최순실이 있었습니다.



최순실, 차은택, 고영태, 이성한 등이 모여서 논의를 자주 했다는데요, 언론에서 이 모임을 최순실 비선모임이라고 부르고 있죠.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바로 이들이 모여서 논의를 할 때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과 관련한 일 뿐만 아니라 청와대의 문서를 보면서 국정 관련 논의를 했다는 것입니다.


앞서 이야기했던 정호성 비서관이 문서를 들고 왔다는 모임이 바로 이 모임입니다. 바로 최순실의 핵심인물들이죠. 그런데 2016년 8월 최순실과 차은택의 사이가 소원해졌고 이 모임에 자주 참석했던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이 언론에 대해서 이 모임에 대해 폭로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폭로 중에는 최순실로 추정되는 사람의 녹취가 나왔죠.


"사람은 의리가 필요해. 그런데 차은택은 지금 저만 살려고 하잖아. 그러면 안 되지. 내가 지금까지 언니 옆에서 의리를 지키고 있으니까, 내가 이만큼 받고 있잖아."


아마도 미르재단의 문제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서로 사이가 좋아지지 않은 것 같은데요, 차은택은 현재 중국에 있고 고영태와 이성한은 언론에 최순실에 대해서 폭록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체육계 대통령이라 불리는 김종 차관은 누구일까?


체육계에서 최순실의 인맥이라고 하는데요, 2014년에 최순실의 딸인 정류라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었을 때 저극적으로 실드를 쳐줬는데 이 김종 차관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최순실에게 자신의 지인 프로필을 보내서 인사청탁을 하거나 각종 현안보고를 직접했다는 의혹도 있는데요, 최순실의 회사 더블루K 회의에 참석했다고도 하며 더블루K 사업 추진에는 김종 차관 외에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및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은 누구?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대기업들을 모으는 과정에 개입되어 있는 인물인데 현재로서는 최순실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어찌되었든 간단하게 정리르 해보자면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연결되는 문고리 3인방과 윤천추 행정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으로 이어지는 차은택과 고영택, 이성한. 이들 재단을 관장하는 문체부에 있는 김종 차관. 그리고 여기에서 실제 돈을 끌어모으는데 직접적인 역할을 한 안종범 경제수석. 그 외에도 최순실의 비리를 감시해야 할 우병우 민정수석과 최순실의 딸에게 갖가지 특혜를 준 이화여대 총장 등 모든 사람들을 철저하게 수사를 해야합니다.



도대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은 까도까도 새로운게 나오는 양파같습니다. 결국 끝은 박근혜 대통령으로 모여집니다. 이 모든 일을 알고도 묵인했거나 허락했거나 혹은 직접 주도를 했던가.


너무 많은 사건이 여기저기서 터지고 수습조차 쉽지 않으니 너무 막막한 상황입니다. 누군가는 이 문제를 잘 풀어나가야 합니다. 국민을 무서워하지 않는 대통령은 스스로 하야를 하고 죄를 달게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