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분들 대부분 SNS는 하나씩 이용하고 있으시죠?
저 같은 경우 페이스북을 주로 사용하고 있고 가끔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나 트위터, 네이버 밴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일기장처럼 사용하는 사람도 있고 맛집을 돌아다니면서 먹음직스러운 사진을 올리는 사람,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들을 올리는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이 SNS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죠.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인스타그램에 강남패치, 한남패치라고 해서 일반인의 신상이나 사생활을 폭로하는 게시물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강남패치 운영자는 5월 초 인스타그램에 계정을 만들어서 제보를 받고 100여 명의 사진과 과거 경력 등 개인 신상과 관련된 허위사실을 유포했습니다. 게시물에 '스폰서가 있다', '과거 유흥업소에 종사한 경력이 있다'라는 식의 내용을 게재해 논란이 됐었습니다.
왜? 강남패치 운영자는 이런 범행을 저질렀을까?
경찰조사 결과에 의하면 강남패치 운영자 정 씨는 한 기업 회장의 외손녀에 대해 질투심을 품고 범행을 벌였다고 자백했습니다.
"자주 가던 강남의 클럽에서 한 기업 회장 외손녀를 보고 박탈감을 느꼈고, 질투심이 일어 강남패치를 만들게 됐다"
강남패치 계정을 운영하면서 이슈가 되고 주목을 받게 되자 "훼손될 명예가 있으면 날 고소하라"는 등 다수를 향한 조롱글을 올리기도 했고 언론에서 강남패치에 대한 보도를 하자 오히려 "홍보해줘서 고맙다"라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강남패치 계정이 피해자들의 신고로 사용이 정지되자 계속 새로운 계정을 개설하면서 운영을 지속해왔었고 그 후에 강남패치를 뒤따라서 한남패치라는 인스타그램 계정도 개설됐었습니다.
한남패치 운영자는 누구?
한남패치는 유흥업소에 드나들거나 근무한 경력이 있는 남성들의 신상을 공개한 계정인데 운영 이유는 "2013년 강남의 한 병원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뒤 부작용을 겪어 5번 재수술을 하고 3년간 남성 의사와 소송전을 벌였다", "그 일로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리던 중 강남패치를 보고 그 의사가 떠올랐고, 비양심적이고 겉과 속이 다른 남자들에 대해 알려야겠다고 생각해 한남패치를 개설했다"라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여기에 더불어 한남패치에 올라온 사진과 글을 자신이 운영하는 사이트에 옮긴 후 피해자들이 삭제를 요구하면 대가로 금품을 요구했던 블로그 운영자도 불구속 입건돼었다고 합니다.
<강남패치 운영자 검거 영상 공개>
현재 강남패치나 한남패치 운영자가 검거되면서 화제가 되자 "OO패치"라는 이름으로 일반인들의 신상정보를 폭로하는 계정이 생기고 있습니다.
SNS 시대.
넘치고 넘쳐나는 SNS는 여러 사람과 쉽고 신속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고 약간의 편집만 한다면 그럴싸한 정보처럼 보여줄 수 있고 파급력이 매우 크며 가해자는 죄의식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계속해서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 같습니다.
최근 남자와 여자간의 대립, 관음증, 군중심리, SNS 의존 등 현재 우리 사회에 보이는 여러 가지 현상이 한꺼번에 들어가 있는 것이죠.
불특정 다수의 제보를 바탕으로 한 게시물은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법이 어렵습니다. 결국 애꿎은 일반인 피해자가 나올 수 있죠. 지금 당장 강남패치 한남패치 운영자 검거가 되어 해당 계정은 삭제가 되었지만 여전히 비공개나 부계정으로 글은 올라오고 새로운 OO패치 계정도 생기고 있어서 논란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