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쥬얼리 출신 배우인 이지현이 결혼 3년 만에 협의 이혼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저는 어떤 커플이던지 이혼을 했다는 기사를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분명히 결혼 전에는 서로 사랑하는 마음에, 아껴주고 잘 살아보겠다고 결혼까지 했을텐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혼을 결심하게 되는 것인지..
이지현, 결혼 3년 만에 협의 이혼
저도 결혼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런 기사를 보면 예전보다 관심이 더 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지현은 지난 25일 열린 3차 조정 기일에서 남편 A씨와 협의 이혼에 합의했다고 하는데요, 지난 3월 이혼 조정 신청을 낸 뒤 남편 A씨와 이혼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서 재판을 벌여왔습니다. 하지만 재판부 권유로 다시 진행된 조정 기일에서 합의를 이뤘다고 하는데요, 왜 이지현은 이혼을 해야 했을까?
이지현 부부가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며 '잉꼬 부부'의 모습을 보여준 만큼, 팬들은 이들의 협의 이혼 소식에 왜 이렇게 결말이 났는지 이유를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지현은 2015년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더 알뜰해지고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주부로서의 삶을 소개하기도 했었지만 그 이면에는 아픔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이지현은 아이러니하게도 행복한 모습을 선보였던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고민과 아픔도 드러냈는데요, 예능프로그램의 특성상 행복한 모습이 더 부각됐을 뿐, 이미 오래 전부터 부부 사이의 갈등은 커져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역시 방송은 방송일 뿐이라는 생각입니다. 연예인의 화려한 삶 뒤에는 일반인은 모르는 어려움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지현은 2015년 MBC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남편 때문에 이석증이 생겼다. 원인은 스트레스"라며 "남편은 뭐든지 중간은 없고 1등만 있다. 술도 1등, 늦게 들어오는 것도 1등. 우리 남편은 뭐든 1등이다"라고 고백한 적이 있습니다. 라디오스타 뿐만 아니라 예능프로그램 '택시'에서도 부부이긴 하지만 아슬아슬한 대화가 이어져갔던 적도 있었습니다.
남편: 내일하고 모래 좀 술 마시고 늦게 들어가도 되지?
(이지현 씨 답): 당연하지. 늘 그러니까.
이지현: 나 애들 두고 도망가도 되지?
(남편 답): 당연하지. 제가 봐야죠. 뭐.
남편: 담주에 출장 가서 못 돌아올 수도 있는 거 알지?
(이지현 씨 답): 당연하지. 오지마!!
이지현: 나랑 결혼한 거 후회하지?
(남편 답): 당연하지.
남편: 매일 집에서 맨 얼굴로 있는 자기 모습 보고 있는 거 알지?
(이지현 씨 답): 당연하지
이지현: 나랑 애들이랑 방에서 자고 있을 때 밤마다 다른 여자 생각하지?
(남편 답): 졌어요. 저 내릴래요.(웃음)
이석증이란?
어지럼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심한 어지럼이 보통 1분 정도 지속되다가 저절로 좋아지는 일이 반복되는 것을 말합니다.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스트레스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대표적이죠.
그리고 이지현은 "남편과 성격차이가 있다. 임신 상태에서 남편과 싸워 경찰까지 출동하게 됐다"고 고백해 주위를 놀라게 하기도 했었습니다.
결국 이러한 남편과의 불화가 좀처럼 봉합되지 못하고 최근까지 이어져 협의 이혼에 합의를 한 것 같습니다.
이지현의 남편은 7살 연상의 일반인 회사원으로 지난 2013년 결혼한 뒤 슬하에 아들과 딸이 있습니다. 이지현은 이번 협의 이혼에서 위자료와 재산분할 청구 소송을 포기하는 대신에 두 자녀에 대한 양육권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물론 자세한 속사정이야 부부만이 알 수 있죠. 어찌되었든 이지현은 협의 이혼으로 두 자녀를 혼자 키우게 되었는데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아이 둘에 대한 걱정을 토로한 글도 올라왔었습니다. 힘든 시기를 빨리 극복하고 두 아이와 행복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