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대통령 경축사, 너무도 다른 두 사람

일상다반사|2016.08.16 23:43

2016년 8월 15일, 제71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박근혜 대통령의 경축사가 발표됐습니다.

혹시 보신 분들은 어떠셨나요? 광복절 대통령 경축사는 8.15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남한과 북한의 관계,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내용을 간략하게 보면


한일관계에 있어서는 미래지향적 관계로 거듭나야 한다고 하며 위안부 발언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또한 건국 68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하며 건국절 논란을 불러일으켰죠. 그리고 안중근 의사의 순국장소를 하얼빈 감옥으로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 기차역에서 일제 초대 조선 통감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뒤 현장에서 체포 됐죠. 당시 일제가 관할하던 뤼순으로 압송당했고 안중근 의사는 이듬해인 1910년 3월 뤼순 감옥에서 순국하셨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비판 및 대응ⓒthe300박근혜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비판 및 대응ⓒthe300


최근 티파니의 SNS 논란과 비교하면 박근혜 대통령의 하얼빈 발언은 더욱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실수로 보기도 어렵고 건국절 주장이나 굴욕적인 한국과 일본의 위안부 합의 등은 현재 우리 정부의 그릇된 역사인식과 겹쳐져서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대통령의 연설문에서 가장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틀린다는 것이 제 개인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리허설은 없을까? 제가 알기로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는 이번과 같이 광복절 경축사와 같은 중요한 연설일 경우에는 대통령 혹은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독회가 약 10여 차례 열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박근혜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이번 경축사의 느낌은 누군가 써준대로 읽고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본인 스스로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면 설사 잘못 이야기를 했더라도 바로 정정할 수 있었겠죠.

또한 "오늘은 제71주년 광복절이자 건국 68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날"이라는 건국절 발언은 헌법에 명시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통성'과 관련해서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민감한 사항입니다.


<건국절 논란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의견>


역사의식의 문제 심각성으로 따지자면 박근혜 대통령이 클까 티파니의 SNS 논란이 클까?



연예인들의 실수에 사죄를 받아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라면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고 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하기에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이구요.



언제부터인가 정치인과 공인들에게 요구될 책임감, 도덕성보다 연예인들이 가져야할 도덕성과 책임감을 더 높게 잡고 있습니다.


[세상을 보는 눈] - 티파니 SNS 논란, 계속해서 욕 먹는 이유


마지막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와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비교해서 들어보시기 바라며 직접 판단해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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